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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수 백병원 로비 개선 프로젝트

     

    잘나가는 중소 전문 병원뿐 아니라 웬만한 종합병원에서는 한참이나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과 복잡하고 어수선한 대기 공간을 보는게 그리 어렵지 않다. 북새통의 진찰실 앞 복도에서 몇 시간째 기다리는 사람들은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듯 멍한 표정으로 대기실 앞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다.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 폰을 보다가 갑자기 대기실 앞 모니터를 쳐다보는 것을 반복한다. 그렇게 한참을 기다리다 겨우 호명되어 진료실에 들어가면 고작 3분 정도 머물다 나온다. 진료를 위해 몇 시간을 멍하니 보내는 것이다.


    아픈 환자들에게 대기시간은 큰 고통으로 견디기 어렵다. 이런 사항이 늘 병원마다 숙제이지만 과감히 떨쳐버릴 수 없는 것은 늘 공간은 한정되어 있고 한창 운영되고 있는 병원을 뜯어고치기가 쉽지가 않다. 그런데 과감히 이 사용자들의 불평을 받아들여 대기시간을 줄이고 진료실 공간을 새롭게 바꾸고자 하는 병원의 제안이 들어온 것이다.

    서비스디자인 수행 기간 : 2014. 1월~3월
    서비스디자인 수행 디자이너 : 플리버드 이종근 김혜미 김상경
    자문 : 김남형 교수 계원 대학교

     

    이 프로젝트는 아쉽게도 서비스디자인만 남은 사례로 미완성 기록되고 말았다. 서비스디자인을 통해 공간디자인으로 로비를 개선하고 진료실을 개선하기 위해 약 두 달의 수행 기간 동안 디자이너들이 실제 여수에서 숙박하면서 병원을 밀착 조사연구를 하고 병원 관계자와 환우들과 함께하는 워크샵에 다학제 전문가들까지 포함한 워크샵을 통해 병원의 문화가 바뀌는 순간적인 붐이 일어나기도 했지만 공간 디자인에 실제 이러한 서비스 디자인의 결과를 통해 적용하려는 과정에 있어서 가장 큰 사용자 즉 공급자 심리의 인식이 문제가 되었다.

     

    어수선한 대기 공간과 한없이 기다려야 하는 대기시간에 대해 전혀 엉뚱한 해석으로 받아들이는 병원 주최 측의 심리는 대기 환자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깔끔한 동선 평면이 흡족하게 여겨지지 않았다. 북새통처럼 붐비는 대기 공간과 긴 대기시간을 통해 환자가 로비에 가득 앉아 기다리는 것이 병원의 가치를 보여주는 척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결국 총 두 달간의 서비스 디자이너들의 역량으로 조사한 내용은 100페이지가 넘는 보고서로 남았고 이에 참여했던 디자이너는 학술지 논문까지 만드는 사례로 남았지만 많은 사람의 머리를 짜내어 만들어 냈던 결과로 만들어낸 공간디자인은 그 어디에도 찾을 수 없는 설계도면의 종이만 되고 말았다.

     

    서비스디자인 공간설계 : 노태린, 조인경

     

     

    필드 리서치 2014.01.14~01.17

     

     

    서비스 사파리(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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