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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 과학은 건축과 공간에 어떤 통찰을 들려주는가?

    by 정재승 교수님

     

    지난 5월 16일 화요일 '공간과 사람' 에 대한 생각을 주제로 하는 2017년 HSS( Human Space Society)의 35번째 세미나는 ‘신경 건축학 : 뇌 과학은 건축과 공간에 어떤 통찰을 들려주는가?’ 라는 주제로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님의 강연이 있었습니다.

     

    2003년 미국에서 ‘신경 건축학회’(Academy of Neuroscience for Architecture)가 만들어지면서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나은 건축을 탐색하는 학문인 ‘신경 건축학’(Neuro architecture)이 탄생하게 되었고 2006년 미국 신경과학회가 생겨나면서 건축과 신경과의 관계에 대한 관심이 더욱 촉발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침대는 방 한가운데보다는 벽에 붙이고, 식탁 테이블은 가운데 두며, 명상을 할 때는 가장자리부터 메꿔 앉고, 아이들은 공간이 넓어도 자신만의 공간에 인지적인 tag를 붙이고 구석에서 노는 것을 즐기는 경향, 긴장 상태의 sharp corner와 편안한 상태의 round corner, color 자체가 다양한 경험을 유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의 Nudge 현상 등 공간과 사람의 인지, 심리, 사고와 관련된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셨습니다.

     

    건축가 루이스 칸의 솔크연구소(Salk Institute), Joan Meyers Levy 교수의 The Influence of Ceiling Height를 비롯해 알츠하이머 환자를 위한 요양원의 사례에 이르기까지 공간과 건축이 인간의 뇌와 마음에 끼치는 영향을 적용한 사례를 통해 다소 어렵지만 너무나 새롭고 흥미로운 신경 건축 분야에 관해 관심을 끌어내 주셨습니다.

     

    노태린 앤 어소시에이츠 공간을 가득 채운 열기만큼이나 진지하고 재미있는 강연을 해주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정재승 교수님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