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암병원 소아청소년암센터

 

위치 : 서울특별시 성북구 길음동 동소문로47길 8
면적 : 
설계 및 시공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업무범위 : 인테리어 디자인
완공년도 : 2014

 

 

소아 대기실은 소아환자와 보호자가 병원에서 처음 접하는 장소이며, 특히 소아환자에게는 처음의 인상이 병원 진료를 마칠 때까지 소아 심리 상태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병원 전체의 분위기를 발랄하면서 안정감 주는 환경계획이 필요합니다.

 

콘셉트에 있어 내원하는 환자의 연령이 5세부터 20세까지 고르게 분포되어 있으므로 연령 수준을 생각하며 소아의 눈높이로 치우친 디자인을 하는 것보다는 전체적으로는 산만하지 않게 안정된 색감을 사용하며,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추상화된 형상 (이미지)과 발랄한 색감을 통한 디자인을 지향합니다. 색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소아환자는 외부 색채 자극에 대해 감성적, 정서적 영향을 받게 되므로, 색채는 신중히 고려되어야 합니다.

 

지루하고 두려울 수 있는 검사, 주사 공간들에 색감을 불어넣어 생동감 있고 액티브하게 구성하였고,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작은 화장실 공간에도 호기심을 유발하는 그래픽 실사 유리를 시공하였습니다. 

대기 공간의 자유곡선형 문양의 깊은 공간은 아이들만을 위한 작은 놀이터입니다. 외래 진료인 경우 지루한 대기시간을 모니터만 바라보는 타 병원들과는 달리 아이들이 울퉁 불퉁한 벽면 속에 앉거나 누워서 책을 보기도 하고, 기어 다니기도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의 공간을 조성하였습니다.

 

연세 소아암 클리닉 디자인은 Groove Park (작은 숲 속 동물원)이라는 콘셉트를 사용함으로써 소아 환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Cloud and Wind: 숲 속의 구름을 형상화한 조명과 벽면 아트월 커다란 신비의 나무는 닿는 곳마다 자연의 소리를 머금고 있습니다. 

Animals: 벽면에 붙어있는 장난꾸러기 동물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동물원이 있습니다.

 

 

병원 내 작은 학교

 

병원 내 어린이들도 또래 친구들과 형제, 자매처럼 지낼 수 있는 병원학교가 있습니다. 어린이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병원 안의 작은 학교로, 입원생활로 인해 정규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어린이들이 자신의 치료 과정을 긍정적으로 경험하고 극복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공간입니다. 면역기능 저하 어린이와 일반 입원 어린이 2개 교실로 나누어 운영하고,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수학, 미술, 영어 NIE, 음악, 영화감상, 놀이교실 등이 진행됩니다. 아이들이 안전하고 포근한 엄마의 품처럼 느낄 수 있도록 곡선 형태로 디자인하고, 어린이와 어른의 시선 높이가 다른 점을 감안해 어린이 시선에 맞게 디자인했습니다. 

 

“두렵고 지루한 공간이 아닌, 즐겁고 유쾌한 공간으로 탈바꿈하다.” 다양함으로 가득 찬 곳에서 색다른 경험은 친근하게 다가와 일상을 변화시키고 치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