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열린병원
위치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227
현장면적
- 5층 건강검진센터 : 약 353.3㎡
- 4층 내시경센터 : 약 311㎡
- 지하1층 사무공간 : 약 256.1㎡
디자인설계 및 시공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완공년도 : 2023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의 코로나 전담 병상이었던 공간을 새롭게 리모델링한 것으로, 치유 환경에 적합한 다양한 요소와 디자인, 패턴을 적용했다. 특히 공간과 공간을 잇는 곡선의 구조와 라인에 형태적인 미를 부여함으로써 부드럽고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었으며, 아이보리와 베이지의 따뜻한 컬러를 메인으로 사용해 안정감을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먼저 5층 건강검진센터는 입구에서부터 안내데스크까지의 라인을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연출하여, 시각적인 확장감이 느껴진다. 안내데스크는 부드러운 곡선의 라인이 유기적으로 흘러 공간을 감싸안은 듯한 인상을 심어준다. 특히 바닥까지 아이보리 컬러의 곡선으로 컬러를 달리해 포인트를 줌으로써 하나의 무대처럼 전체 공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안내데스크와 마주한 곳은 기초검사실이다. 기초검사실은 안내데스크 및 대기공간과의 자연스러운 분리감을 주고자 비정형의 라인으로 독특하게 연출했다. 비정형의 라인은 파티션처럼 한쪽만 오픈되어 있어 개방감과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이는 안내데스크의 유선형 라인과 일체감을 이루며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이곳에는 총 4개의 대기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먼저 기초검사실 옆에는 다이닝룸과 같이 원목의 큰 테이블과 의자로 편안한 분위기를 유도한 대기 공간이다. 또한 그 옆에는 천정이 열리는 오픈형 대기 공간으로 외부와의 원활한 연결성이 돋보인다. 특히 천정을 스크린으로 연출해 날이 좋을 때는 오픈되도록, 날이 좋지 않을 때는 닫음으로써 자연채광을 강하게 혹은 자연스럽게 유입하도록 했다. 더구나 바닥에는 네모난 판에 자갈과 돌을 깔아놓았으며, 콩자갈 마감으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메인 데스크 앞에 있는 문진표 작성 공간과 대기공간은 카페공간처럼 내리조명 아래 긴 테이블과 의자를 설치했으며, 앞 유리창 너머에는 대나무를 설치해 내추럴한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마지막으로 공간 뒤쪽에 설치된 큰 대기 공간에는 전체 유기적인 공간의 흐름이 하나로 이어지도록 흙과 돌을 활용해 라운드로 처리했다. 곡선의 디테일을 살린 이곳은 원형 조명과 돌들의 조화, 녹색식물과 콩자갈 마감의 조화로 얼시한 디자인 무드가 생생하게 피어났다.
4층 내시경 센터는 그레이와 아이보리의 감각적인 컬러의 조화로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의 인포메이션 역시 곡선으로 처리되었지만, 하단의 라인감이 돋보이도록 한쪽 면에 조명을 심어 한층 입체감을 더해주었다. 또한 대기 공간이 넓게 형성되었으며, 라운드형의 소파로 포인트를 주었다. 특히 화장실과 분리감을 주고자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듯한 가벽 아래 라운드형의 붙박이 의자를 설치했다. 이로 인해 가벽의 유연함이 전체 공간을 포용하는 듯한 인상을 심어주었다. 내시경 센터 내부의 도어 역시 눈여겨볼 만 하다. 슬라이딩 도어에는 큼지막한 번호를 블랙 컬러로 처리해 병원 환경의 차가운 이미지를 한층 중화시켜 리듬감과 경쾌함을 심어주었다.
지하 1층의 사무공간은 대회의실과 라운지 공간이 광장의 분위기처럼 편안하게 디자인됐다. 특히 자연채광이 없는 공간의 답답함을 해소하고자 디지털월을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넓게 형성된 디지털월에는 자연의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줌으로써 마치 자연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또한 앞에는 라운드형의 계단식 의자를 설치해 그곳에서 직원들이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회의하거나 차 한 잔을 즐길 수 있다. 광장의 컨셉으로 연출된 이곳은 바닥까지 우드의 질감을 활용한 내추럴한 분위기를 물씬 풍겨냈다.
4층 내시경센터
지하1층 사무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