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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 응급의료센터

     

    위치 : 경상북도 구미시 공단2동 250
    면적 : 
    설계 및 시공 : 노태린앤어소시에이츠
    업무범위 : 인테리어 디자인
    완공년도 : 2014

     

     

    혹독한 메르스 사태를 겪으면서 가장 큰 메르스의 온상이 되었던 곳이 대대적으로 거대 비용을 투자하여 변화를 시도했던 대형 병원의 응급실이었다면 도대체 어디부터 문제가 있었던 것이었을까? 언제나 과밀화로 사람 넘쳐나는 응급실 공간을 시설 투자하여 바꿔야 한다는 니즈, 즉 과밀화를 해소하는 데에만 온 신경을 썼을 뿐 진작 보이지 않는 본질적 문제에 들어가 "응급실은 이래야 한다"라는 매뉴얼은 그 어디에도 없었던 것이다.

     

    구미 순천향 병원의 응급실 개선사항에 대해서 관계자 미팅을 하며 동선확립을 했던 시기 역시 메르스와는 전혀 무관하던 2014년 가을이었다. 응급실에 응급환자들만 있는 것이 아닌 주말 환자들도 의식해야 하고 더불어 넘쳐나는 소아환자들에 대한 병원 측의 환자 흐름도를 파악한 동선 디자인을 하면서 처음 그나마 동선의 여러 분리를 통해 차량 환자와 도보 환자 그리고 소아환자들의 동선들을 모두 나눈 안으로 제안이 수용되어갔지만 결국 동선은 외래를 통한 소아 출입구를 내는 것으로 제한 수용되어 마지막 컨펌되고 말았다. 여느 공간과 마찬가지로 어수선하고 급한 환자 흐름만 환경 개선되면서 빠른 의료서비스를 통한 진료 개선에 초점을 맞춘 리모델링이 된 것이다.

     

    디자인과 공사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하고 싶은 일과 하지 않고 싶은 일들이 있다. 특히나 종합병원과 같이 사용자가 다수이고 흔히들 '갑'이라 말하는 돈 줄을 쥐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단계별 결재가 많은 일을 하는 경우 참으로 안타까운 경우가 많다. 배가 산으로 가든 바다로 가든 알 바 없는 다수의 갑들은 디자인의 의도, 혹은 일하는 사람들의 노고와는 상관없이 각각의 만족 추구만을 이루려는 경우가 대다수다. 그래서 잘해도 50점 받기 어려운 사용자 다수의 공사를 진행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이 공간을 마무리하고 아쉽고 애타는 마음이 많지만 모든 것은 "비용대비 만족"이란 결과 속으로 묻어 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확장된 응급의료센터는 소아전용 응급진료실, 재난 대비 안전망 구축, 응급진료 시스템 개선, 감염예방을 위한 쾌적한 환경으로의 친환경 마감재로 디자인했다.

     

    설계 : 노태린, 조인경

    시공: 성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