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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서운 병원은 싫다4 - 컬러감성이 깃든 병원디자인

     

    색이 주는 힘으로

     

    의료공간은 사람들의 치료를 목적으로 하는 공간으로 육체적 혹은 정신적인 병을 가진 환자들이 장기간이나 단기간에 걸쳐 치료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환경 심리학적인 측면이 고려됨으로 하여 색채 디자인은 감성의 도입과 함께 요즈음 병원의 실내계획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덴마크   Helsingør 병원 / 사진   Vegar Moen

     

    색은 단순한 Color의 의미를 넘어서 색채를 통한 심리치료나 치유 기법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최근 Color light Therapy 등 (영국과 캐나다에서 Color light를 이용하여 치료하는 방법) 색을 이용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미술치료 분야 등에서 색의 시각적인 효과를 통해 또한 보는 것만으로도 심리적인 변화를 일으킨다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

     

    우리의 몸은 척추 등줄기를 따라 깔때기처럼 생긴 차크라가 있는데 차크라는 빨 주 노 초 파 남 보로 나누어져 있으며, 차크라의 일부가 손상되었을 때 컬러를 이용하여 인체를 치유하는 것이 컬러 테라피 이다.(프랑스 도미니크 의사의 색채치료사례) 우리몸의 어느 부분이 손상되었는지 찾기 위하여서는 차크라 사진을 찍는다거나, 바이오 펄서라고 하는 기구를 이용하여 인체의 에너지를 체크하여 그에 맞는 색을 보거나 만지거나 Color light를 이용하여 빛을 쪼이게 하거나 시각적으로 보거나 먹거나 바르거나 하는 색을 이용한 다양한 방법등이 이용된다.

     

    그동안 병원리모델링을 진행해오면서 이런 색채의 다양한 감성을 공간에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에게 공간의 특성(진료과목별)과 환경의 특수성에 맞도록 심리적 안정감과 쾌적함을 지향하여 전문적인 치료에 힘을 더한 공간을 만들어보았는데 오늘은 그런 공간들을 모아 색상들의 의미와 실제 사례를 보기로 하겠다.

     

    기능검사실, 휴게실, 대기실 등에 - 그린

     

    색채학자 괴테와 쾨스틀린은 녹색(그린)이 주는 느낌은 조화롭고 균형을 주는 효과가 있다고 하였으며, “녹색(그린)은 우리를 단순히 고요하게 하며 긍정적으로 마음을 진정시키는 부드러운 충만을 지닌 채 우리의 눈에 들어오기 때문에 그린보다 편안하게 해주는 색은 없다”라고 하였다. 많은 사람이 찾는 기능검사실, 휴게실은 사람이 상당한 피로감과 검사에 대한 불안감을 줄 수 있음으로 그린색으로 공간을 인테리어 함으로서 보다 나은 진료와 치료 효과를 동반 할 수 있는 것이다.

     

    창원 파티마 병원 입퇴원 수속실 2009

     

    인류가 처음 만난 것도 식물의 녹색이며,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것도 녹색(그린)이다. 따라서 병원에 처음 오는 환자들을 대하는 대기실과 휴게실 또한 여러 기능을 검사하는 종합검사실 등은 그린으로 배치하여 제2의 치유 효과에 도움을 주게 된다. 녹색(그린)의 힘은 한잔의 차가 사람에게 활력을 가져다주듯이 초록색은 맛뿐만이 아니라 시각적으로 치료 효과가 있다. 그래서 녹색(그린)은 생명력을 회복시키고 마음에 평안을 준다는 것에서 많은 사람이 찾는 종합병원에 기능검사실과 휴게실 및 대기실 뿐 아니라 병원 공간 어디에서나 대표적으로 두루 쓰이는 색이기도 하다.

     

    카톨릭대학교 수원 성빈센트 병원 응급의료센터 2009

     

    내과 진료부, 원무, 약제, 간호실 - 오렌지

     

    앞서 말한 차크라를 이용한 Color light Therapy 기법에서 장기능과 내장 부분이 기능이 약해진 사람들에게 빛을 이용한 기법 중 오렌지 컬러를 이용하는 기법이 있듯이 오렌지컬러는 사람으로 하여금 식욕을 촉진하는 기능색으로 사용되며 기쁨과 따뜻한 느낌을 주는 색으로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만으로도 효과가 있으며, 따라서 내과에 적절한 환경색으로 주황색을 이용하여 사용함으로써 내과 기능을 도와주는 역할로서의 색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주위 사람들과의 활발한 대화 등을 연상시키는 색으로 활발한 내장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색이다.

     

    청주 성모병원 외래 도입 간이 휴게공간 2012

     

    산부인과, 소아과 - 엘로우

     

    금에서 발하는 노란빛은 찬란한 행복의 표상이며 희망을 의미한다.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심리적인 욕구를 대표하며 보다 행복하게 발전할 수 있는 변화의 색이며 자유로운 관계를 도와주는 색으로 아이를 갖고 행복감과 더불어 미래를 꿈꾸는 산부인과와 희망을 상징하는 아이들이 자주 찾는 소아과 병동에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노랑의 힘을 느끼게 된다.

     

    붉은빛을 띈 노랑색은 기쁨과 만족스러움을 준다. 따라서 불안감이 없이 출산을 준비하는 임산부는 자주 노란색을 선호하게 되는데 노란색을 통하여 가까워져 오는 출산에 대한 긴장을 행복한 마음으로 다스리고 발전시키도록 돕게 된다.

     

    카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 산부인과 병동 입원실 2007

     

    일반외과 진료부, 흉부외과 - 블루

     

    빨간색과는 매우 대조적인 색이며 조용하고 침착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블루는 수술이 많고 외상이 많은 외과 인테리어에 사용함으로써 차분하고 이성적인 이미지를 환자에게 심어주어 수술에 대한 깊은 신뢰감과 흥분을 조용히 가라앉히는 작용의 효과를 줄 수 있다. 인내와 고통이 수반되는 색이나, 또한 자신의 내면으로 향하는 집중력을 길러주며 자기 억제와 침착함을 반영하는 색의 블루를 시각적 공간 인테리어로써 적절하게 사용하여 이성적 안정감을 찾아주는 효과와 시각적으로도 제2의 치료 효과에 도움을 주게 되는 것이다.

     

    블루는 또한 자기 정화와 치유를 돕는 색으로 상실감과 치유, 재생을 향한 울림의 색으로서 외적 상처 등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에게 필요한 부분을 시각적인 색으로서도 치유에 도움이 될 수가 있는 것이다.

     

    광주 기독병원 치과 2012

     

    이 글에서는 요즘 병원에서 가장 많이 접목되는 컬러 그린, 오렌지, 옐로우, 블루 4가지를 살펴보았는데 환자 뿐아니라 실제 이곳에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의 요구를 위해 색채, 빛과 환기 등으로 환경을 위해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시력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하려는 색채는 유형별 특성을 잘 도입함으로써 병원 근무자들에게 편안함으로 이들이 활기차고 즐겁게 일하여 결국 환자들에게 임하는 자세가 긍정으로 다가서는 것이기 때문에 중요하다.